분류 전체보기18 50년이 끓여낸 한 그릇 - 중림장 설렁탕 오래된 것들에는 설명이 필요 없다.이유를 묻지 않아도 사람이 몰리고 유행과 무관하게 계절마다 자리를 채운다.서울 중림동 골목 안쪽, 변변한 간판조차 없는 작은 식당이 그렇다.중림장 설렁탕이다.1972년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반세기 노포다.충정로역과 서울역 사이 청파로 골목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육수 냄새가 코끝을 건드린다.그 냄새가 안내판이다.문 앞에 다다르면 점심시간도 되기 전부터 이미 줄이 서 있다.안으로 들어서면 투박한 테이블, 오래된 벽 그리고 묵묵히 일하는 아주머니들. 화려함은 없다.그 대신 세월이 있다.양지, 도가니, 꼬리, 머릿고기를 넣고 한우 서골을 20시간 이상 고아서 우려낸다니.....일정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부위별로 삶는 시간이 다르다고 한다. 1대 안영자.. 2026. 4. 23. 벚꽃은 엔딩 - 이제 튤립은 시작 날씨가 좋아서 남편과 한강을 산책하다성동구 한강변에 위치한 한강시그니처 공원을 다녀왔다.봄이 한창이라고 느껴질만큼 공원은 마치 그림 같은 풍경으로 가득했다.벚꽃이 마지막 소복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가운데알록달록한 튤립들이 이제 막 무대에 올라오는 그런 순간이었다.벚꽃의 마지막 인사 공원에 들어서는 순간 연분홍빛으로 물든 벚꽃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엊그제 만개했을 때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욱 정다웠다.바람이 불 때마다 벚꽃 잎사귀들이 소복이 떨어지는 모습은 마치 눈 내리는 것처럼 아름다웠다.한강의 물위로 흘러내려가는 벚꽃 잎들을 바라보고 있자니봄의 생명력과 활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벚꽃을 감상했다.이맘때쯤이면 꽃놀이 인파로 북적거릴 텐데일요일의 늦은 오후라서인지.. 2026. 4. 8. 정담초밥 신금호 직영점 - 2인세트 36,000원 맛있다 오늘 같은 날씨에는 신선한 초밥이 당긴다.물론 전적으로 나의 생각이다.더워진 날씨가 며칠 추워질거란예보가 있어서 인지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이다.좋아하는 식당 해물명가가 오늘 휴무라서 남편과 함께 해물명가 근처 정담초밥으로 향했다. 신금호역 근처 초밥집 유일무이 이곳 밖에 없다.젊은 쉐프가 열심히 하신다는 입소문 난 정담초밥 신금호 직영점을 찾아갔다. 두번째 가본 곳인데, 첫번째는 아들과 함께 이번에는 남편과 함께했다.솔직하게 얘기하자면 기대 이상이었다.지난 번에는 그저 그랬는데 오늘은 배고픔이 심했는지 너무 맛있게 순삭해버렸다.초밥에 정신팔려 사진도 찍지 못해 다른 사진으로 대체하다니나도 참 맛있는거 앞에서 사족을 못쓴다 ㅎㅎ.신금호역 앞에 위치한 정담초밥은 작지만 깔끔한 인테리어가 정말 마음에 들.. 2026. 4. 6. 금호동 응봉근린공원 은 나만 알고 싶은 벗꽃 명소이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자리한 응봉근린공원은 요즘 같은 봄날이면 우리 동네 보석같은 공간으로 변한다.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벚꽃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요즘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여행은 꿈도 꿀수 없기에 나에게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여유를 찾는 더없이 좋은 산책 코스다.금호산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이 길은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명소이다.매년 벚꽃 시즌이 되면 조용히 나의 발걸음을 끌어당긴다.게다가 걷다보면 남산 자락숲길과도 맞닿아 있어서 시간이 좀 넉넉하면 좋은 트래킹코스가 된다. 공원의 위치는 신금호역 1번출구 에서 도보 10분정도로서울 성동구 금호동 과 응봉산과 맞닿아 있어 접근성 좋다.지하철과 도보로도 충분히 찾아올 수 있어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고동네 주민들에게는 이미.. 2026. 4. 5. 금호동 맛집 박여사의 짱뚱어랑 보리굴비 를 다녀와서 우리 동네 금호동에서 오랜만에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식사를 하고 왔다.매일 무심코 지나치던 길가에 있던 짱뚱어랑 보리굴비 라는 식당인데남편이 워낙 생선을 좋아하다 보니 집에서 해주기 어려운 메뉴를 먹이기 위해 방문했다.요즘은 자극적이고 화려한 맛을 내세운 식당들이 많지만정작 속이 편안해지는 정갈한 한 끼를 찾기는 쉽지 않다.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정말 오랜만에 발견한 우리 남편 맟춤 맛집이다.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분위기는 청결함이었다.과하게 꾸미지 않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로 차분하게 흐르는 공기그리고 주방에서 느껴지는 신뢰감까지요란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기대감이 커지는 공간이었다.오늘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고등어구이와 조기탕이다.메뉴판을 보며 보리굴비도 잠시 고민했지만 기본 메뉴부터 맛보고 싶.. 2026. 4. 1. 금호동 - 금선숯불 - 나의 소울푸드 고기집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위치한 금선숯불 고기집을 방문했다.오래전부터 입소문이 난 이곳은 정말로 내가 너무 사랑하는 고기집이다.처음 방문했을 때의 설렘과 기대감부터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만족스러운 경험을 소개할까 한다.금선숯불 고기집은 금호동의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가 정말 쉽다.2층에 자리하고 있지만 대로변이라는 입지 덕분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물론 나는 집근처라서 너무 잘 알고 있지만 말이다.식당의 외관은 크지 않았지만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한눈에 봐도 이곳이 오래된 맛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문을 열고 들어가니 따뜻한 분위기와 함께 고기를 구우면서 나는 구수한 향기가 코를 자극했다.식당에 도착한 후 자리에 앉으니 직원분이 친절하게 메뉴를 가져다주신다.금선숯불 .. 2026. 4. 1. 이전 1 2 3 다음